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물 분야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물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4대 전략 12대 이행과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 물분야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박재현 "탄소중립은 필수"

▲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물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4대 전략 12대 이행과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물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은 물 관리 기관인 수자원공사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초 자료다. 물 관리 모든 과정의 온실가스 감축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K-water 탄소중립을 넘어 국가 탄소중립 기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2050년 78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탄소제로 물관리 △물에너지 확대 △그린수소 활성화 △흡수원 조성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12대 이행과제를 선정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단과 방향을 구체화했다.

12대 이행과제는 물관리 모든 과정에 감축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수돗물 공급, 정수장 넷제로 추진, 수상태양광 및 수열에너지 등 물 에너지 활성화, 그린수소 사업 참여, 댐홍수터 생태복원 및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자연생태기반 탄소흡수원 확대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정부의 저탄소 정책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탄소중립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선언, 글로벌 RE100 가입 등 탄소저감 및 녹색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합천 수상태양광에 이어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확산과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물관리 모든 과정에 탄소감축 기술을 적용한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관리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며 “이번 로드맵을 통해 제시한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해 물분야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달성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