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점자달력 제작 21주년을 맞아 한화봉사단 임직원들이 점자달력을 소개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화그룹> |
한화그룹이 올해도 점자달력을 제작해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받은 사전신청을 바탕으로 300여 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점자달력을 전달한다.
한화 점자달력은 2000년 시작돼 올해로 제작 21주년(22년차)을 맞이한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0년 5천부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해 각각 한 해에 4만~5만부 가량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부수는 약 84만부에 이른다.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의 실제 활용도와 의견을 반영해 탁상용 3만부, 벽걸이형 1만부를 제작했다.
한화그룹은 점자 전문 출판·인쇄 사회적 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점자달력을 제작한다.
점자달력은 일반달력과 달리 기계를 통한 인쇄만으로는 제작이 어렵다.
일반 글자의 인쇄가 끝난 달력 위에 별도의 점자 인쇄 작업을 거치며 이후에는 점자의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류, 제본, 포장 등의 과정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새 달력이 주는 새해를 향한 기대감은 모바일기기 속 달력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설렘을 준다”며 “시각장애인들도 달력을 통해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자달력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