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23년에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 영업적자는 내년까지 이어지고 2023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
하루 여객 수가 회복되고 난 뒤에야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김 사장은 “2023년 1월에 하루 여객 수가 13만 명으로 회복된다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해에 영업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사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공항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출입국이나 격리면제 제외 등에서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것이나 중장기적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 면세점 추가 입찰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입찰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공항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서 현재 입주한 면세점으로 쇼핑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객회복이 가시화하면 적절한 시점에 입찰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며 “공항연구원의 예측 결과에 따르면 국제여객 수는 올해 305만 명, 2022년에는 2200만~3477만 명 사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