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상북도, 한동대학교, 캐나다 앨버타주정부, 캘거리대학교, CKBC와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제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단면 구조.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소듐냉각고속로(SFR)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메가와트(MW) 급 소형원자로를 짓기로 했다. 또한 전력생산 및 공정열을 이용한 수소생산 등 기술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원자로다.
이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와 비교해 높은 출력밀도를 낼 수 있고 긴 주기의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원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높은 에너지의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 반응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소듐 냉각재로 전달해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증기로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기술 및 인적자원 교류, 업무협력을 위해 빠른 시간 안에 한국원자력 연구원과 캐나다 현지에 합동사무소를 개설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제4세대 원자력 혁신기술로 평가받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분야를 이끌게 됐다”며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