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체육시장 성장에 발맞춰 애니코트 설비를 증설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애니코트는 의약품용 화학소재로 대체육의 식물성 첨가제로도 쓰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대체육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다”며 “애니코트 생산능력을 2021년 상반기에 1900톤 늘렸고 2022년 상반기에 추가로 2천 톤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 대체 단백질 소비는 2020년 기준으로 1300만 톤으로 전체 동물성 단백질 식품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2030년까지 연평균 17%이상 성장해 6500만 톤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롯데정밀화학의 애니코트 생산량은 1만2천 톤 수준으로 글로벌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4분기에 영업이익보다 세전이익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관계기업으로 분류된 롯데이네오스화학과 솔루스첨단소재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2021년 4분기에는 세전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솔루스첨단소재는 동박 수요가 늘고 있고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12월21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스카이스크래퍼 롱텀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9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96.63%를 확보했다.
스카이스크래퍼 롱텀스트래직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2020년 12월31일 기준으로 솔루스첨단소재 지분을 41.06% 확보한 최대주주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초산과 초산의 유도체 VAM(초산비닐)을 국내에 독점공급하는 정밀화학기업으로 지분율을 따져보면 롯데정밀화학이 49.1%를, 영국의 이네오스가 50.9%를 쥐고 있다.
최근 건축, 페인트, 태양광, 화학섬유업황이 개선돼 초산, VAM 등 수요가 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실적 호조에 따라 배당을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1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8%, 영업이익은 74.3% 급증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2조1600억 원, 영업이익 3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3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