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추가로 수주하며 7년 만에 한 해 신규수주 100억 달러(약 11조8천억 원)를 넘어섰다.

대우조선해양은 북미지역 선주 2곳에서 각각 LNG운반선 4척과 2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6척 수주, 7년 만에 연간 100억 달러 넘어서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이번에 수주한 선박 6척의 모든 수주금액은 12억6천만 달러(약 1조4956억 원)가량이다.

이 선박들은 17만4천㎥(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와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재액화설비는 LNG를 운반할 때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모은 뒤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에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신규수주 104억4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00억 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친환경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