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조동연,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 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대위 1호 외부영입 인사로 조 위원장의 영입을 직접 발표하며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앞장서 지휘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다"며 "기회총량 부족으로 청년세대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들어낸 점에 대해 기성세대가 깊이 반성해야 하고 책임져야 할 때다"고 조 위원장의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82년 출생 워킹맘이자 육사 출신 군사안보전문가다.

2020년부터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에서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며 국방과학기술을 연구했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을 향해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 화두가 됐는데 조 교수가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New face)가 돼 달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리더의 의지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민주당과 이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을 신뢰하게 됐다"고 민주당 선대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국방, 우주항공 방위산업분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과학기술과 국방은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고 국가안보분야도 전통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는 비전통 안보이슈, 감염병같은 군(軍)에 요구하는 임무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 분야에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 좀 더 낫게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 안정적 안보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고 올바른 정치정책이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두 아이 엄마로 부담이 컸을 텐데 결단을 내려준 조 교수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민들을 위로하고 특히 유리천장에 가로막힌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