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사업 확대로 저평가요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주환원 강화에 디벨로퍼사업 순항"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DL이앤씨 주가는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지배주주 순이익의 15% 가운데 10%를 현금배당, 5%를 자기주식 매입에 쓴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디벨로퍼사업도 확대해 저평가 요소가 해소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DL이앤씨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더해 이익률이 높은 디벨로퍼사업 수주가 늘어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사업부문에서 3분기 누적 1조 원을 수주했다.

해외사업은 이익률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2021년 남은 기간 추가 수주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해외사업 이익률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는 실적 불확실성을 축소하는 긍정적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플랜트(1조6천억 원), 필리핀 철도(4천억 원) 등 올해 안에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선제적으로 해외 플랜트 인력을 구조조정을 했고 국내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탄소포집저장(CCS)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탄소포집기술과 암모니아 플랜트 공정 경험을 쌓아 수소환경 플랜트사업 등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126억 원, 영업이익 92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1년 초 대림산업이 물적분할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점을 고려해 2020년과 실적 비교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