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계기로 진단서비스사업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위드 코로나’로 랩지노믹스의 국내 진단서비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18일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유럽과 이스라엘,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높은 전파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은 국내 진단서비스 수요를 더욱 늘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위드 코로나정책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8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는 3309명으로 역대 일요일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건수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합산 국내 진단검사는 약 20만 건으로 정점을 보였던 9월과 유사하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선별진료소 및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 관해 검사자의 검체를 수거해 양성과 음성을 판독하는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연구원은 “랩지노믹스 진단서비스시장 점유율은 2020년 3월 6.3%에서 2021년 11월 16.8%로 높아졌다”며 “국내 진단건수 증가는 랩지노믹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재 랩지노믹스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랩지노믹스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 31억 원에서 2021년 3분기 297억 원으로 9.4배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71억 원에서 3553억 원으로 3.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영업이익 규모가 비슷한 헬스케어업체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낮다”며 “적정 기업가치에 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