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민참여 뉴딜펀드 800억 규모 2차 판매 29일 시작

▲ 국민참여 뉴딜펀드 2차분 구조도. <금융위원회>

국민참여 뉴딜펀드 2차분 800억 원어치가 29일부터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2차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29일 출시돼 12월10일까지 16개 은행과 증권사 창구, 온라인에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된다고 25일 밝혔다.

단 물량이 일찍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올해 3월에 출시된 1차분 1400억 원어치는 1주일 만에 판매가 마감됐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란 한국판 뉴딜(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정부, 정책기관, 민간이 모여 재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인당 가입한도는 최저 100만 원, 최대 3억 원 이내 범위에서 판매사가 자율로 결정한다. 투자자는 4년(펀드결성일로부터 46개월) 동안 중도환매를 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수·수수료는 연 1%대 후반(온라인은 1%대 중반)으로 판매사별로 다르다.

정부는 국민 자금 800억 원(선순위)에 재정 200억 원(후순위)을 더한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12월 7개 자펀드(직접 운용되지 않으며 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한다.

자펀드 운용사 6곳(디에스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은 디지털, 환경 등 뉴딜분야 상장사 또는 상장예비사에 2년 동안 투자한다. 펀드 가입자는 투자금 회수 때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인 ‘메자닌’ 투자는 대체로 만기(4년) 시점에 회수되면서 수익이 실현돼 초기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자닌이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