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 주가가 장 후반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 로켓제조업체로부터 로켓제작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해 민간 위성로켓 제작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25일 오후 2시57분 기준 세원이앤씨 주가는 전날보다 7.31%(95원)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세원이앤씨는 러시아 민간로켓 제조기업 썩세스로켓(SuccessRockets)과 위성로켓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원이앤씨는 썩세스로켓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0일 설립한 자회사 스페이스세원과 한국형 극초경량 위성로켓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이스세원은 썩세스로켓의 ‘스탤커로켓’ 설계도와 제작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 로켓 생산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썩세스로켓은 자체 로켓제작기술을 통해 상업용 고체연료로켓 스탤커로켓을 개발했다. 러시아 민간 우주발사체 제작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번의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최종발사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현재 우주발사체 유공압기기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공압기기란 기름과 공기의 압력을 활용해 동력을 얻어 이를 기계적 동력으로 변환하는 기계부품을 말한다.
10월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이렉터 설비와 이송장치, 고정장치 등에 발사체 유공압기기를 공급했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국가주도 우주개발인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이끄는 ‘뉴스페이스’로 전환이 시작됐다”며 “세원이앤씨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극초경량 위성로켓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