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사업 시행에 힘입어 데이터사업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쿠콘 주가 상승 예상, "마이데이터사업 힘입어 실적 대폭 좋아질 전망"

▲ 쿠콘 로고.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쿠콘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24일 쿠콘 주가는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쿠콘은 데이터와 금융권, 핀테크를 연결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플랫폼사업을 하고 있다”며 “쿠콘은 2022년 전면 시행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쿠콘은 데이터 수집→데이터 연결→데이터 조직화 단계를 통해 표준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2006년 설립됐다.

쿠콘은 현재 전통적 금융기관, 빅테크와 핀테크기업, 공공기관 등 고객사에서 모두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쿠콘은 특히 금융권, 핀테크기업과 연결된 데이터사업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콘은 금융기관과 직접 연결해 스마트 스크래핑 등의 방식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기 때문에 매출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좋다.

2018년 쿠콘의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마이데이터사업 전면 시행에 힘입어 데이터부문 매출 비중이 간편결제서비스 등을 포함한 페이먼트부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30%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쿠콘은 외형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쿠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향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쿠콘은 마이데이터서비스 활성화에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며 “마이데이터사업이 시행되면 기업들은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전송 요구에 대비해야 하는데 여러 플랫폼채널에 데이터 전송을 준비해야 하는 금융기관이나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고 싶은 중소기업은 쿠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쿠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4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