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한국거래소> |
올해 코스피 기업공개(IPO)시장이 미래 성장기업으로 꼽히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의 상장 활성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공개 공모금액은 17조 원, 신규상장 기업 공모 시가총액은 87조2천억 원을 각각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공모주 청약 열풍 속에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20개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또한 2021년 말 기준으로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23개사로 2011년(25개사) 이후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을 살펴보면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사가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상장 공모시총을 살펴보면 2021년 11월 현재 87조2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으며 연말까지 87조6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일부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및 공모절차 철회 등으로 기업공개시장의 활력 저하와 관련된 우려가 있으나 2022년 초대형 우량기업 및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으로 기업공개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초대형 우량기업들은 2022년 초 공모가 예상되며 SSG,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마켓컬리, 쏘카 등 미래 성장기업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투자자 보호에도 차질이 없도록 균형있는 시장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