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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주식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해외여행 수요 회복 더뎌"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1-23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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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여행수요 회복이 더뎌 당분간 하나투어가 실적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 주식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해외여행 수요 회복 더뎌"
▲ 송미선(왼쪽) 김진국 하나투어 각자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2일 하나투어 주가는 7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자산 매각 완료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반영한 재산정(리레이팅)에 따른 것이다”며 “출국자 수 회복이 미미한 가운데 여행수요의 의미있는 반등은 빠르면 2022년 2분기로 예상되며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것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8월27일자로 본사 사옥 건물과 부대토지의 지분을 1170억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하나투어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 1112억 원을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 매각으로 현재와 같은 극한의 영업환경에서도 최대 1년 반을 버틸 수 있는 유동성 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본격적 여행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고강도의 비용 조정 필요성이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면서 실전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여행수요 회복 기미는 전무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한국인 출국자 수는 35만7천 명으로 월평균 12만 명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지역 확대에도 방문국의 봉쇄 관련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로 여행 수요의 경직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송출객 수는 약 5천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급감하는 것이다. 

하나투어가 올해 판매관리비를 분기당 350억~4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올해 영업손실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억 원, 영업손실 113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61.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2022년에도 매출은 일부 회복되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투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73억 원, 영업손실 334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27.6% 급증하지만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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