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분기배당 도입과 자사주 취득 등을 담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한샘은 2022년 1분기부터 분기배당 진행, 최소 배당성향 50%로 상향, 6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등 내용이 담긴 주주환원정책이 22일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공시했다.
최소 배당성향이 50%로 결정됨에 따라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ch flow)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배당성향 50% 이상의 초과배당이 가능해진다.
자사주 매입은 2022년 2월까지 1차로 300억 원, 이후 추가로 300억 원 등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주주환원정책은 12월8일 임시 주주총회에 상장돼 최종 결의된다.
한샘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잠재적 투자(Capex) 집행과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이날 12월8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송인준 IMMPE 대표 등 IMMPE측 인사 4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그와 특수관계인 7명의 1조4500억 원 규모 지분을 IMMPE에 매각하는 계약을 10월25일 맺은 바 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에 한샘 2대주주인 테톤캐피탈은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샘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역시 테톤캐피탈의 반발에 대응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한샘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은 오랜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특정 주주의 행동에 따라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