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가 페루 보건당국의 허가절차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16일 페루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조건부 사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페루 보건당국으로부터 조건부사용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세계 1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72% 낮게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런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7월 인도네시아 식약처, 8월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으로부터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9월과 11월에는 각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유럽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렉키로나는 국내에서 18일 기준 병원 130곳에서 환자 2만3781명에게 투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