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세계 TV시장에서 판매량 점유율을 합쳐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28.7%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 네오QLED 8K TV. <삼성전자> |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점유율 30.2%, 판매대수는 3084만 대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6년째 TV 매출과 판매대수 모두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QLEDTV와 라이프스타일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좋은 판매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QLEDTV를 629만 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3분기 판매량 기준 TV시장 점유율이 18.4%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점유율 18.8%, 판매대수는 647만2천 대다.
올레드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3분기 올레드TV를 89만9천 대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80%가량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올레드TV는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출하량이 263만5천 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 출하량보다도 많다.
올해 1~3분기 글로벌 TV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1억4951만 대, 판매금액은 829억3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는 3.7% 줄었지만 금액은 21.8%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은 합산 47.1%로 지난해 3분기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샤오미, 하이센스, TCL 등 중국 TV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합산 25.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