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졸 청년의 취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사이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고등교육이수율과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졸 청년의 고용률은 75.2%로 OECD 국가 37개국 가운데 31위에 그쳤다고 18일 발표했다.
▲ OECD 가입국 청년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비율. <한국경제연구원> |
대졸 청년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3%로 3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2020년 기준 대졸 비경제활동인구의 30%는 취업준비생이며 20%는 그냥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대졸자 취업이 지연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전공과 일자리 사이의 불일치를 꼽았다.
우리나라 대졸자의 전공과 직업 사이 불일치율은 50.0%로 OECD 22개국 가운데 1위였다.
2021년 통계청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일자리와 전공의 불일치율은 52.3%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교육은 최고 수준이지만 인적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며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로 전공과 일자리 사이 불일치를 해소해 청년의 취업 진입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