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포스의 2021년 3분기 D램시장 매출 점유율 집계. |
삼성전자가 3분기에 D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세계시장 점유율 선두지위를 강화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6일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내고 3분기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D램 매출총합이 2분기와 비교해 10.2%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제품과 IT기기 제조사들이 D램 공급부족 가능성을 우려해 재고 확보에 집중하면서 수요를 늘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116억8천만 달러로 2분기와 비교해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기준 시장 점유율은 44%로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미세공정 기반 D램 생산비중을 확대하면서 고객사에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는 데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3분기 D램 매출은 72억2500만 달러로 2분기보다 7.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27.2%로 직전 분기보다 0.7%포인트 낮아졌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마이크론 D램 매출은 60억91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1.8%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0.3%포인트 올랐다.
대만 난야와 윈본드 등 반도체기업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상위 반도체기업들 사이 출하량 증가 수준이 엇갈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여러 반도체 공급처별로 수요에 편차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시장 점유율 총합은 71.2%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