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한 점이 반영됐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11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셀트리온 주가는 2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 3분기보다 각각 26.9%, 33.1%이 뒷걸음쳤다.
다만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견조하고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매출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보험사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유럽이름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해 4분기 인플렉트라의 매출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셀트리온이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실적이 늘어날 요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매출 반영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9월 미국 국방부와 디아트러스트 최대 7382억 원어치를 2022년 9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중 유럽에서 렉키로나주의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럽 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의 국가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440억 원, 영업이익 922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2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