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인터류킨-7’(GX-17)의 국내 임상2상을 다시 진행한다.

제넥신은 인터류킨-7을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함께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제넥신,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임상2상의 식약처 승인받아

▲ 제넥신 로고.,


임상시험기관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시험대상자는 20명, 시험연구기간은 임상승인일로부터 36개월이다.

제넥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인터류킨-7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억제제(anti-VEGF)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암종의 치료효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류킨-7은 2017년부터 제넥신이 개발해온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교모세포종, 고위험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후 제넥신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인터류킨-7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했다.

코로나19의 중증 원인으로 림프구 감소에 따른 면역기능 약화가 알려져 있는데 인터류킨-7의 성분이 림프구를 늘려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b상을 2020년 8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지만 아직까지 임상 참가 환자를 모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