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지수상품 활성화 위한 콘퍼런스, 손병두 “상품 다양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월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2021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1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을 열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에 상장된 ETP상품이 500개를 넘었지만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고위험상품에 집중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메타버스, 전기차 등 미래산업 테마 ETP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액티브 ETP 등 더 많은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만기가 있는 ETP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기 종목에만 집중된 국내 상장지수상품(ETP)시장에 다양성을 불어 넣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손 이사장은 국내 ETP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위험 상품 등 인기 종목에 집중된 시장 생태계 다양화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한 투자자 보호 강화 △글로벌 ETP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전략적 과제로 꼽았다.

상장지수상품(ETP)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금융상품을 말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2002년 3444억 원 규모에서 68조 원으로 급증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3조 원으로 세계 3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