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에서 초격차 만든다, 장세욱 "2030년 매출 2조 목표"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8일 동국제강 서울 본사에서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컬러강판사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 2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8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에서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장 부회장은 ‘DK 컬러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1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관련 매출 2조 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9월 컬러강판 증설 라인의 상업운영을 통해 현재 연간 85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15만 톤을 늘려 매출을 2020년과 비교해 43%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벌과 마케팅, 지속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전략도 내놨다.

장 부회장은 우선 수출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2030년까지 세계 거점을 늘려 컬러강판 수출을 확대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장을 위해 친환경도 강조했다.

컬러강판 제조공정에서 친환경을 구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ECCL)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겠다"고 말했다.

마케팅 방식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럭스틸 브랜드를 강화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장 부회장은 “온라인플랫폼인 ‘스틸샵닷컴’을 추가로 개편해 제품군을 동국제강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겠다”며 “이와 함께 럭스닷컴이나 럭스틸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해 럭스틸 브랜드 강화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며 “컬러 강판시장에서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