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여 대표는 4일 열린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은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로 하여금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카카오 콘텐츠 생태계와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서면서 상생과 혁신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T는 현재 이용자 약 3천만 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업계의 제도적 관행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 모빌리티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기존에 확보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 등을 내년 1분기 선보이기로 했다. ‘그림자미녀’, ‘커피한잔 할까요’ 등도 곧 공개한다.
최근 인수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에 관해서는 내년부터 규모있는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과 웹소설을 공급하며 이용자들의 행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관해서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게임을 글로벌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