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유럽 국가들과 배터리 신산업과 인프라분야 협력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인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에 배터리·신산업·인프라분야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V4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양한 업종에 걸쳐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V4에 진출해있다”며 “지리적 이점을 지닌 V4와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지닌 한국이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V4는 유럽연합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되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유럽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전기차배터리 협력,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신산업 협력, 인프라 협력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주요 배터리기업이 모두 V4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설립 지원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의 추가 투자계획을 전하고 “V4와 한국 사이의 호혜적 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디지털과 그린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원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항 현대화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