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동차배터리 출하량이 늘고 차세대 배터리 Gen5의 생산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삼성SDI 주가는 73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00억 원, 영업이익 3730억 원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정 연구원은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부문 성과가 좋았지만 중대형전지부문이 다소 부진했다”며 “4분기 전지사업부의 출하 확대로 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차질로 영향을 받은 자동차 중대형전지는 출하 지연이 4분기에는 정상화되며 3분기보다 매출이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4분기 Gen5 배터리 양산으로 전기차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용, 가정용,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고수익성의 여러 프로젝트 물량 출하가 예정돼 있어 이 부분 매출도 3분기 보다 2배 정도 늘 것”이라고 봤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3조8700천억 원, 영업이익 1조2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