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글로벌 물류 공급망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10월3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머무르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며 "공급망과 물류는 상호연결과 흐름의 문제로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제로 글로벌 물류대란에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할 수 있는 비상조치를 총동원해 자국 내 물류흐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한국은 임시선박과 항공기를 투입하고 컨테이너를 신규로 공급하며 물류 비상사태에 긴급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항만뿐만 아니라 철도와 도로 물류망과 물류 인력, 컨테이너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대체 운송수단 마련, 운송 일정 조절과 같은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향후 물류대란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운송부터 통관, 유통까지 물류 관리체계를 긴밀히 공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별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의 모든 측면에서 국제적 조율을 증진하기 위해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싱가포르, 콩고 민주공화국, 유럽연합(EU) 등 14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