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시스템이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최근 르노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테크(M gane E-TECH)’에 탑재될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르노 전기차 신모델에 탑재될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공급

▲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르노 전기차 '메간 E-테크' 차량의 내부 모습. < LG전자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구글 자동차용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LG전자와 르노가 공동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10이 적용됐고 구글자동차서비스(GAS) 라이선스를 받았다.

GAS는 자동차용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구글서비스와 안드로이드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10 버전으로 GAS 라이선스를 받은 것은 이 시스템이 처음이다.

사용자는 하드웨어와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계기판(클러스터)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사이를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통해 계기판에서도 구글 맵 화면을 보거나 음악 및 영상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무선인터넷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는 기능인 ‘펌웨어 오버 디 에어(FOTA)’가 적용됐다. 전기차의 충전상태를 모바일을 통해 차량 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티에리 카말 르노 소프트웨어 팩토리 얼라이언스 글로벌 부사장은 “디지털 조종석은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 시켜 개인화와 편안함을 향상시켰다”며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메간 E-테크에 뛰어난 안드로이드 조종석을 적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업해 차량 내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LG전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