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한 국내 수요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만 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모두 2만1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2020년보다 줄었음에도 전기차 9월 판매량은 2542대를 보여 2020년 9월보다 13.6%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새롭게 등록된 전기차 6만9023대 가운데 33%가 수입 전기차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1만628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54.9% 늘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도 늘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8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74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포르쉐도 최초 순수 전기스포츠카 타이칸이 잘 팔려 9월까지 111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타이칸4S가 958대로 가장 많았고 타이칸터보가 97대, 터보S가 63대로 뒤를 이었다.
아우디는 2020년 출시한 e-트론55콰트로의 판매가 올해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 9월까지 모두 3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