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10-29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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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미국 게임개발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한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5858억 원 규모(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크래프톤(왼쪽)과 언노운월즈 로고. <크래프톤>
이번 인수가격은 기업 인수합병 이후에 발생할 이익이나 손실을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배분하기로 하는 언아웃 방식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 원(2억5천만 달러) 규모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언노운 월즈는 앞으로 크래프톤 아래 여섯 번째 독립스튜디오로서 PC와 콘솔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인수 이후 언노운월즈의 기존 경영진과 내부구조도 그대로 유지된다.
언노운월즈는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내추럴 셀렉션 시리즈와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빌로우 제로 등의 PC·콘솔게임을 만들었다. 현재 2022년 미리해보기(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새 장르의 PC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언노운월즈 인수는 8월 코스피 상장 이후 첫 게임개발사 인수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가 PC와 콘솔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노운월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서비스하지 않았던 유형의 게임과 지식재산(IP)도 확보하게 됐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언노운월즈의 합류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제작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위한 독창적 경험을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전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찰리 클리브랜드 언노운월즈 CEO는 “서브노티카와 배틀그라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했으나 지속되는 수정과 피드백을 발판으로 성공에 이르렀다는 점이 같다”며 “크래프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