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07억 원, 영업이익 24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 2배 늘어, 매출증가와 구조조정 효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127.6% 늘었다.

3분기 관리연결(두산중공업 별도 실적과 해외 자회사 및 두산메카텍 등 두산중공업 자체사업 실적)기준으로는 매출 1조4481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은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3분기 누적 신규수주 5조70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목표 8조6518억 원의 58.3%에 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안에 여러 온핸드(On-hand, 발주처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완료 때 인식하는 수주) 프로젝트 수주로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부채비율을 낮춰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은 3분기 관리연결기준으로 186.6%를 나타냈다. 2020년 말보다 53.0%포인트 축소됐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자산부문을 합병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 매각에 따라 두산밥캣은 기존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