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서초아동보호센터 준공해 기부, 박철희 "신기술 적용"

▲ (왼쪽부터)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과 이호영 텐일레븐 대표, 박성준 서초구청 밝은미래국 국장이 28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아동보호센터에서 개관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호반건설>

호반건설과 스타트업 ‘텐일레븐’이 신기술을 적용해 건립한 아동보호시설을 서울 서초구에 기부했다.

호반건설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동보호센터’에서 개관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박성준 서초구청 밝은미래국 국장, 이호영 텐일레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초아동보호센터는 아동학대 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호반건설과 텐일레븐은 약 2개월 만에 아동대응센터와 어린이 보호시설 2개동을 조성했다. 규모는 각각 108㎡이다. 

이번 서초아동보호센터 건립에는 호반건설이 투자해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텐일레븐의 자동설계솔루션을 적용해 부지에 적합한 건축물 설계안을 실시간으로 도출했고 모듈러 건축기술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이 밖에도 아동보호센터는 욕실시공에 스타트업인 ‘모콘에스티’의 모듈형 건식공법을 적용했고 안면인식 보안솔루션 스타트업인 ‘CVT’ 등의 첨단 기술과 장비도 도입했다. 

호반건설은 텐일레븐의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했고 중소기업벤처부의 팁스(TIPS) 사업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등도 지원했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은 "호반건설이 텐일레븐 등과 신기술을 적용해 서초구의 아동보호센터를 건립할 수 있어서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초아동보호센터를 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주도로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텐일레븐을 발굴해 초기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