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받았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받으면서 기업의 회계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신용정보로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더존비즈온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 획득, 비금융사 중 처음

▲ 더존비즈온 로고.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 정보를 모으고 합쳐서 분석·가공한 뒤 제공하는 신용정보업을 말한다.

2020년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비금융사도 기업정보조회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더존비즈온은 비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받았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기업정보시장은 중소기업이 금융혜택에서 소외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이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정보시장에서는 대다수 중소기업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상황, 사업분야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대표자의 개인신용 평가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받아왔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의 회계, 인사, 물류, 경영상황과 관련 분야의 성장 전망 등 여러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면서 이들의 정확한 평가도 가능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포용·생산적 금융지원을 하면서 대안 신용정보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고객의 세무·회계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해 신용정보로 가공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사업자라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사업자가 제공할 수 없었던 월·분기·반기 단위의 재무제표와 비율을 비롯해 실시간 매출매입정보, 거래처와 거래유형별 최신 매출매입 정보, 무형자산 취득과 처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결합전문기관 지정, 데이터유통플랫폼 운영기관 선정,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비롯해 각종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업정보조회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자금운용에 만성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비대면사업 플랫폼 '위하고' 기반의 매출채권 팩토링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