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2021년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2조1001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 순이익 894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 3분기도 실적 증가세 이어가, "4분기 해외매출 본격화"

▲ 대우건설 로고.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9.1%, 순이익은 59.6% 각각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매출 6조2465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 순이익 3763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75.1%, 순이익은 121% 늘어났다.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 원, 토목사업 9546억 원, 플랜트사업 6390억 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 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4분기에 1만5천 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THT), 이라크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2021년 3분기까지 신규수주 금액은 7조6316억 원으로 2021년 목표치와 비교해 68.1% 수준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40조5340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6.4% 늘어 4.9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세웠던 3만5천 세대 분양은 인허가 및 분양일정 지연으로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서울 노량진5구역, 불광1구역, 경기 과천 주공5단지, 강원 원동주공 등 4개 사업에 입찰을 진행하고 있어 도시정비사업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사업의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23%로 2019년 말 기준 290%와 비교해 67%포인트 낮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현금흐름 중시 경영기조로 2020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수주로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및 원전 등 전략공종 위주로 글로벌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