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식이 정유기업 최선호주로 꼽혔다.

순수 정유기업으로서 에너지대란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에쓰오일은 에너지기업 주식 중 최선호주, "에너지대란 따른 수혜 커"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28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수 정유업체로서 에쓰오일의 투자매력은 2022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에너지대란과 그린플레이션 우려가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어 순수 정유기업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친환경정책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유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탈탄소정책이 추진되면서 전통적 화석연료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3분기 평균 배럴당 3달러에서 현재 배럴당 8달러를 웃돌며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등유와 경유의 마진도 중국의 전력 부족과 가스, 석탄 가격 급등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에너지대란은 구조적 탈탄소정책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겨울철 난방수요와 항공유 회복이 더해지면 4분기 이후로도 업황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제마진이 상승 주기에 진입했고 인플레이션 수혜주로서 투자매력 역시 높아진다는 점에서 정유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사업을 다각화한 국내 다른 정유기업과 달리 정유사업에서만 매출 70% 이상을 내는 정유기업이다.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최 연구원도 “에쓰오일은 본업 이외의 변수가 영향을 덜 미치기 때문에 주가가 정제마진 상승을 가장 잘 반영할 것”이라며 에쓰오일을 정유업종의 최선호주로 꼽았다.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도 나왔다.

배터리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을뿐 아니라 수주물량도 배터리업계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제마진 상승에 따라 현금창출 능력이 강회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친환경 성장을 위한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