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3분기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흐름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조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기업실적도 기대 함께 차익실현 압박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3포인트(0.044%) 상승한 3만575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31포인트(0.18%) 오른 4574.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1포인트(0.06%) 높아진 1만5235.72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반 이후 테슬라 등 주요 테크주들의 차익실현 압박 속에 개별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후약의 장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포인트로 3개월 만에 반등했고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도 전월 대비 큰폭으로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페이스북(-3.9%)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매출로 하락했고 UPS(7%)는 깜짝실적으로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0.6%)는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MD, 비자, 알파벳,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기술기업들이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453억2천만 달러, AMD는 매출 43억1천만 달러, 비자는 매출 65억6천만 달러 등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 뒤 장외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은 매출 651억2천만 달러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외에서 2% 하락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매출 46억4천만 달러를 내며 4%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0.7%), 유틸리티(6%), 헬스케어(5%) 관련 주가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산업재(-0.6%), 커뮤니케이션스(-0.6%) 관련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 업종은 25일 유럽 의약품청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한데 이어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