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중국 화장품사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올해 3분기에 좋지 못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 주식 중립의견으로 낮아져, "중국 화장품사업 성장둔화"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춰잡았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6일 133만1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배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사업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심지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인 후까지도 중국에서 4% 매출이 늘어나는데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에 따르면 후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에서 매출비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후의 부진은 화장품사업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후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3% 줄었다.

배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3분기보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이는 면세매출의 감소에 따른 수수료 축소, 생활용품·음료 부문의 선방에 따른 것이다”며 “수익성의 핵심 변수인 마케팅비용은 당분간 확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