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에 모두 5조6600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29.60대1로 나타났다.
 
26일 카카오페이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일반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5조6608억6365만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경쟁률 29.60대1, 일반투자자 균등배분 배정 영향

▲ 카카오페이 로고.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2조65010억 원,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에는 9105억 원이 몰렸다.

인수회사에 몰린 증거금은 한국투자증권 1조7563억 원, 신한금융투자 3431억 원 등이다.

앞서 7월 카카오뱅크 청약에 58조 원가량의 증거금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페이 증거금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카카오페이가 국민주를 표방하며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최초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425만 주를 모두 균등배분으로 배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일반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182만436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앞서 7월 상장한 카카오뱅크 청약에 186만44건의 청약계좌가 몰린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청약규모가 클수록 공모주를 많이 받는 비례배분이 아니기 때문에 수십조 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최소청약 단위만 맞춰 청약을 하는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425만 주를 182만4364개의 청약계좌에 동등하게 배분한다고 계산하면 공모주에 청약한 투자자들은 1인당 2.33주씩을 받게 되는 셈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모두 81만7131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삼성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230만2084주인 점을 놓고 계산해보면 삼성증권에 청약을 넣은 투자자는 2.82주씩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청약계좌에 똑같이 2주씩 나눠주고 남은 주식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나머지 증권사에 청약을 접수한 투자자들이 받게 되는 공모주 수는 대신증권 3.24주, 한국투자증권 1.24주, 신한금융투자 1.66주가량이다.

카카오페이 공모주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29.60대1로 나타났다.

일반공모를 통한 425만 주 모집에 1억2579만697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25.59대1이었다.

대신증권은 19.04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고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55.10대1로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쟁률은 43.06대1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배정결과는 28일 공고되고 미청약 증거금은 같은 날 환불된다.

카카오페이는 11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페이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7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1545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9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카카오페이와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피코그램에는 2조3755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