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대표 류영준 “국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상장 11월3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25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사업 전략과 향후 계획을 내놨다.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모바일 주식거래, 디지털손해보험사, 해외진출 등을 추진해 나간다.

류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지향점"이라며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 되는 국민의 생활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카카오페이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장 동력 지속 방안으로는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 출시,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 해외진출 기회 모색, 선제적 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를 2022년 초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활밀착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카카오페이는 대출중개분야에서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금융 서비스 이용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차례로 선보여 대출중개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사업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핀테크기업으로서 선제적 기술 개발도 이어나간다. 인공지능과 딥러닝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이나 생체 인식 등 사용자 인지·인증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서 조달되는 자금은 카카오페이 성장전략에 따라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두 1700만 주를 공모한다. 20~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9만 원으로 확정됐고 약 1조5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25~2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후 11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