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비우호적 증권업종의 상황 속에서도 NH투자증권은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순이익 좋아 높은 배당수익률 예상”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NH투자증권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NH투자증권 주가는 1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 전망이 증권업종에 비우호적이지만 NH투자증권의 현재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NH투자증권의 실적둔화를 놓고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순영업수익 2조3450억 원, 영업이익 1조2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순영업수익은 39.5%, 영업이익은 62.9%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며 “올해 순이익은 9074억 원으로 무난하게 사상 최대치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높은 배당 수익률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8.4%”라며 “최근 증권업종의 전망이 다소 부정적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에 비우호적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NH투자증권의 실적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지표의 절대수준이 높은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금리에 상당 수준 반영됐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금융(IB)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실사 재개 등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