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법인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 관계자, 물류업체 및 유통업체 등과 함께 미국 물류대란 완화방안을 논의하는 온라인 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바이든 대통령이 온라인 회의를 열고 로스앤젤레스(LA)항을 중심으로 발생한 물류대란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미국 바이든정부의 물류대란 완화 계획에 기여하기로 약속

▲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의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물류업계 및 유통업계에 인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화물 하역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물류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마트와 페덱스, UPS 등 기업이 직원 연장근무를 통해 물류 하역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북미법인도 이번 회의에서 직원 근무시간을 연장해 물류 하역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월마트, 페덱스, UPS, 타겟, 홈디포 등 6개 기업은 이를 통해 매주 3500개에 이르는 컨테이너를 추가로 하역하기로 했다.

바이든 정부는 물류 대란이 미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해 전용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축해 적체 현상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물류 적체 현상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