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년에는 컴퓨터부품 가격이 낮아지면 판매수수료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다나와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나와 주가는 12일 2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나와는 종합 가격 비교 사이트로 최저가 정보와 쇼핑정보 등을 제공한다. 컴퓨터 주요 부품의 가격 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출발해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정 연구원은 “해마다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지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내년에 PC부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따라 다나와의 판매수수료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 매출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나와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자회사인 다나와컴퓨터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등해 올해는 역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나와는 PC부품 유통사업도 진행하는데 PC부품 가격이 오른 탓에 판매수수료 마진율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다른 기업들이 부담하는 원재료와 운임지수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대외적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방향으로 고려해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나와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89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26%, 영업이익은 4.4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