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패션사업과 라이프스타일사업의 부진으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2일 16만4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배 연구원은 “국내패션과 라이프스타일사업이 3분기에 거리두기 강화와 비수기 할인판매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배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분기에 국내패션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더 큰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이마트 브랜드 역성장이 확대되면서 국내패션사업의 외형이 타격을 입었다”며 “여성복 할인판매가 늘어나면서 손익도 악화됐고 비수기로 온라인 체질 개선도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라이프스타일사업 역시 오프라인 채널 약세와 일회성 인테리어비용 반영으로 3분기에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라이프스타일사업은 식기부터 식품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것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해외패션사업의 호조는 3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해외 브랜드의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MZ세대 중심으로 니치 명품 브랜드의 선호도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해외패션 사업은 올해 3분기에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66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기업분석사이트 FN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는 매출 366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