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4분기 완성차 생산 및 전기차 판매 성수기와 반도체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만도가 자동차 부품 공급물량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는 자동차 섀시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완성차회사들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데 4분기부터 완성차회사들의 생산이 늘어나면 만도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40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1.3%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서 앞으로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최근 반도체 후공정작업이 재개됐고 글로벌 완성차 생산차질도 최근 진정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만도는 지속적 증설이 예정된 북미 전기차 고객들도 다수 확보하고 있어 내년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2021년 3분기에는 완성차회사들의 생산일수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만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20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