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136개국의 지지를 받아 공개한 디지털세 최종 합의문과 시행계획에 관해 논의한다.
디지털세 합의안은 이번 회의에 보고된 후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된다.
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세 도입방안을 비롯해 탄소가격제 등 기후변화 대응에 관하여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홍 부총리는 14일에는 ‘세계경제동향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정책의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면담도 진행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는 디지털세, 이란 원화 자금 이슈, 한국과 미국 사이 경제·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는 특별인출권을 활용한 취약국 지원방안에 의견을 나눈다.
홍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마우리시오 클래버-커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