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공고한 착취의 시스템을 깨기 위한 첫걸음으로 10월20일 총파업에 나선다"며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산업 전환기 일자리 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민주노총은 110만명의 모든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이번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동문제를 전면에 부각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파업 참여자들의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추진하고 있어 방역당국과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백신 접종과 사전 유전자검사(PCR) 등을 통해 노동자들이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더 강화된 내부 지침에 따라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약 55만명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총파업 당일 점심시간 민원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