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및 공화당의 부채한도 유예 제안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32포인트(0.3%) 오른 3만4416.9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83포인트(0.41%) 상승한 4363.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8.08포인트(0.47%) 높아진 1만4501.91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뉴욕증시는 9월 민간고용 호조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이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확대 가능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공화당의 부채한도 유예 제안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은 56만8천 건으로 8월(34만 건) 및 예상치(42만5천 건)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제조업 고용은 10만2천 건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서비스업 고용이 46만6천 건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의 전반적 개선을 이끌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확대 가능성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데 기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낮은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가스공급 발언으로 그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천연가스는 하루 만에 10.09% 급락했다.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뉴욕증시 반등에 영향을 끼쳤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유발한 위기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부채한도를 12월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채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되면 10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5%), 필수소비재(1.0%), 부동산(1.0%)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에너지(-1.1%), 소재(-0.3%), 헬스케어(-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