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매각 대상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양스럽다'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생각이 바뀌어서 계약을 취소하고 임의대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남양스럽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홍 회장은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홍 회장은 "제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돌파하는 길이 제 나름대로는 회사를 인수합병(M&A)해서 매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전에 상대방 회사와 한 여러 합의사항이 이행이 잘 되지 않아 이렇게 지연이 되고 소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마무리하고 모든 구성원이 혜택을 보도록 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이 길어지면 종업원과 축산농가, 대리점, 투자자 등이 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홍 회장은 "그렇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남양유업 불매운동으로 발생한 대리점 피해 문제도 제기됐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표준계약서에 따라 대리점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회장은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그렇지만 경쟁사와 비교해서 우리의 계약조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