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RIVIAN)’이 자체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통해 앞으로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럽 R1T. <리비안> |
리비안은 “배터리 개발, 자체 제조와 관련한 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배터리시스템이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 가격에 미치는 중요성과 영향을 고려해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에 걸쳐 내부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자체 배터리는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성장을 위한 제3의 조달능력을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은 2023년 말까지 배터리 자체 생산과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에 80억 달러(약 9조5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리비안은 현재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9월 출시한 첫 전기 픽업트럭 ‘R1T’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고 앞으로 출시할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R1S’에도 삼성SDI 제품이 들어간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후원을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미국에서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린다. 전기트럭을 주력으로 하며 현재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