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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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협력사와 직원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와 협력사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3일 DL이앤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DL이앤씨가 최근 상생 관련 지원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것은 사회적 가치 창출 뿐만 아니라 마 대표가 구성원들의 자긍심 강화와 업무효율 제고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 대표는 최근 근력 보조 웨어러블수트 등을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근력 보조 웨어러블 수트는 다른 장비와 달리 최근 들어 적용을 시작한 장비"라며 "협력사들이 이런 첨단장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DL이앤씨 임직원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작업이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기업의 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첨단장비와 IT 기술을 통해서 분석한 공사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자료로 변환해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드론과 머신컨트롤장비도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과 노하우도 전파하고 있다.
마 대표는 2022년까지 협력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아이템들의 매출목표를 1천 억 원으로 잡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공동연구와 관련된 매출은 60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협력사와 105건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15개의 기술 개발을 마쳐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DL이앤씨는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배포하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100% 적용하고 건설업계 최초로 ‘선 계약, 후 보증’ 방식으로 계약 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8월 발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DL이앤씨는 1천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현금성 지급수단을 100% 사용한다.
DL이앤씨는 직접비용을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업무분야와 관련된 교육도 지원한다.
이런 노력으로 DL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마 대표는 DL이앤씨 임직원들을 향한 지원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소통 대표위원 선출, 본부장 정기간담회, 온라인 소통채널 신설 등을 진행했다. 또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DL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코로나19로 대면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직원 소통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해서 관련 활동을 확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